PM

[항해PM코스] 채용 공고 분석으로 PM 직무 파헤치기

에이전시 서비스 기획자로 근무하면서 '우리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다.

그래서 자연스레 PM으로 직무 변환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이 PM 이라는 직무는 어디에나 있었지만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어려운,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직무였다.

PM을 일컫는 말도 Product Manager, Product Owner 등 혼용되어 쓰이고 있고 각 도메인마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PM의 역량도 상이하다.

그래서 관심있는 도메인, 기업들의 PM 채용 공고를 분석해보고 PM이란 어떤 직무인가 머리 속에 정리를 해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공고 선택 기준

1. 관심이 생긴 도메인 혹은 기업 

2. 도메인은 따로 제한을 두지 않음 

3. 주니어 레벨 (3~5년차) 

4. 에이전시, 서비스 기획자 공고 제외 

 

 

주요업무 비교

각 도메인이나 서비스마다 상세 조건들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단어를 중심으로 PM이 갖춰야할 역량을 정리해보았다.

 

우선 제일 많이 반복되었던 것은 "문제를 찾고 해결방법을 정의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어떤 목적을 위해서든 문제 정의 - 가설 검증 - 프로덕트 개선 이 사이클을 도는 것이 PM 의 기본 업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었던 것은 "플랫폼이나 시스템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

앞서 말했던 문제 정의, 가설 검증, 프로덕트 개선의 업무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업무인 것 같다. 

다행히도 에이전시 서비스 기획자로서 한 플랫폼을 기획, 설계하여 구축하고 몇몇 프로젝트는 운영까지 했었기 때문에 이 업무는 내게 도전적인 사항은 아닐 것 같다. 

 

세번째로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무엇이든 분석하는 것"

각 회사마다 무엇을 분석하는지는 매우 상이했다. 트렌드, 사용자(VOC), 경쟁서비스, 데이터, KPI 등...

어쨋든 무엇가를 분석하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고 그 논리를 뒷받침 하기 위해선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리스크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것"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

이 부분이 조금 의외였던게 PM을 관리자에 가깝게 생각했었던 나는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관리하는 업무가 생각보다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아서 놀라웠다.

에이전시에서의 PM 롤을 기준으로 생각했던게 아닐까싶다. 

 

전체적으로 정리해보자면,

PM이라는 직무가 하게 될 주요 업무는 유저의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고 개선시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분석적인 사고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직무인  것 같다.

 

 

자격요건 비교

자격요건은 주요업무 내용과 비슷했으나 좀 더 각 회사에 필요한 지원자의 경험을 자세하게 기술해놓았다.

 

역시나 제일 많이 반복되었던 것은 "문제를 해결하여 프로젝트를 개선하는 것"

인하우스 PM에서 요구하는 첫번째 능력이 명확히 드러나는 지점이었다. 

바로,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이것은 서비스 운영 경험이 적은 내가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핫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서비스를 구축할때에도 이런저런  문제들은 발생해왔기에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두번째로 많이 반복된 것은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를 기반한 업무 능력"

사실 문제 해결 능력보다는 데이터를 기반한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내가 약한 부분이고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야할 부분이다. 

지금까지 구축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해왔고 운영적으로는 GA 데이터를 조금 보는게 다였다.

시스템 개선 또한 데이터에 기반하기 보다는 카운터파트너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 

데이터를 해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끌어내보는 경험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세번째로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

IT product 를 다루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퍼블리셔 경력을 통해 개발에 대해 어느 정도 느낌은 있지만 데이터 흐름을 읽는 능력은 약하기 때문에 (특히 백엔드) 이 부분도 역시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커뮤니케이션은 기획자로선 피해갈 수 없는 업무고 이미 에이전시 기획자로서 많은 카운터파트너를 경험해왔기 때문에 현재로선 그나마 준비된 부분이다. 

다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거 자료를 만들어 간다면 더 원활하게 설득시킬 수 있겠다정도?

 

자격요건을 분석해본 결과 주요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추가된 것은 개발이나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 정도.

 

 

우대사항 비교

우대사항은 각 도메인이나 서비스 별로 천차만별이라 딱 정리하긴 어려웠다. 

다만 해당 서비스와 유사한 혹은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주로 찾고 있었다. 

추가로 프로덕트, 프로젝트에 대한 리딩 경험 정도.

 


 

 

채용 공고를 통해 분석한 PM은 대략적으로 이런 업무를 하는 것 같다.

 

1. 서비스의 페인 포인트(문제)를 분석하고

2. 정성적/정량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설을 수립하고

3. 그것을 검증해 해결 방법을 도출하고

4. 지표를 개선시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내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분석적인 사고 능력,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파고드는 끈기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

 

이 분석을 통해 내가 어떤 역량들을 키워야할지 좀 더 명확해졌다.

 

1. 문제 정의 능력

2. 정량적/정성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끌어내기 

3. 개발이나 환경 이해도 높이기 

 


 

 

추가로 다른 채용 공고에서 PM과 PO를 혼용해서 쓰길래 같은 직군이지만 다르게 부르는가 싶어 찾아봤더니 토스에서는 명확하게 PO/PM의 롤을 정의하고 있었다. 

추후에 PM/PO가 어떻게 다른지, 나는 어떤 직무에 더 맞는 것인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참고한 글

https://brunch.co.kr/@moon9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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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franzgraph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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