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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PM코스] 실전프로젝트 3주차 PRD 작성 - 드디어 목적지를 정하다

 

긴 겨울 끝에도 봄은 오리니...

지난한 아이디에이션의 끝에도 PRD 라는 봄이 찾아왔습니다....하하하하 (맞아요 저 F에요) 

 

 

 

2주간의 치열했던 고민의 마무리로 PRD를 작성하며 기획 주차를 마무리하였는데요, 

PRD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간단히 설명드린 후에 저희 팀의 PRD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저희의 1차 MVP 와이어프레임도 공개할 예정-!

 


 

 

1/20 (토) 드디어 PRD 최종안! 감격의 리뷰!

 

어떤 분야에서든 '기획'이라함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비지니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서비스 기획에는 이를 사용하는 고객 뿐만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경영진 그리고 해당 서비스를 직접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 내부 구성원 등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이 이해관계자들은 각자의 입장 차이로 인해 동일한 기획에도 서로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경영진의 경우 그 어느 것보다 매출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반면, 내부 구성원의 경우 고객의 만족도나 제품의 비전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을 수 있겠죠.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즉, 요구 사항 정의서는 주요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하여 제품/기능의 배경, 맥락, 목표, 핵심 고객, 현재 문제, 문제에 대한 솔루션, 핵심 KPI 등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놓은 문서입니다.

 

한 마디로 이 제품/기능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것의 결과/성과를 어떤 방식으로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내부적인 동의를 얻어 Sync를 맞추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성한 PRD 는 아래와 같습니다.

 

 

문제 정의 - 가설 설정 - 솔루션 도출의 과정이 다 해결되고 나니 PRD 작성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는데요,

개발 2주차인 지금 다시 보니 여러 이슈 때문에 초안에서 변경된 부분들이 보여 나중에 다시 정리를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ㅎ_ㅎ....

 

어찌되었든 이렇게 작성한 PRD 초안의 피드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멘토님 피드백

  • 서비스 핵심 고객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필요함 (연령, 지역, 성별, 소득 수준, 결제 형태, 대안제 서비스 사용 등)
    정성적 설문조사 (유저 인터뷰) 꼭 해보기
    가능하다면 영상 인터뷰를 따서 초기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하면 좋을 듯
    초반엔 많은 페르소나를 만족시키려고 하면 안됨.... 
    한명만 잡아서 조진다!
  • 꼭 웹사이트 형식의 MVP가 아니어도 됨
    카카오 비즈 채널, 채널톡 같은 챗봇으로 운영할 수도 있음 (like ’미소’ 앱)
    초창기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커머스처럼 단순 나열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을 수 있음 
    챗봇으로 운영해보면서 '추후 서비스를 냈을 때 알림 받으시겠습니까?' 를 KPI로 측정해보는 방법도 있음
  • 필터링 기능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가 관건
    데이팅 앱처럼 카드를 넘긴다던지, 챗봇을 이용한다던지 참신한 UI로 접근하면 좋을 듯 
  • 스스로 허접하게 구축하기 보다는 잘되어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결과를 빨리 내보자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도 좋고 정리도 잘되어서 위의 부분만 잘 해결된다면 좋은 프로덕트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 (감격...) 

피드백을 받고 안심한 저희는 본격적인 MVP 개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1/23 (화) MVP는 최대한 심플하게, 그 외의 것은 병렬로 동시에!

 

 

본격적인 MVP 준비에 들어간 저희는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MVP 서비스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 테니스장이 많은 지역 3개를 중점적으로 테니스장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서비스 이름과 컬러 등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고,

핵심 유저에 대한 깊은 분석을 위해 2차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1. 2차 심층 인터뷰 

지난 토요일 멘토링에서 핵심 유저에 대해 좀 더 분석해보라는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저희는 테린이 6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목적은 핵심 유저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테니스 레슨을 선택함에 있어서 어떤 정보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차 심층 인터뷰 인사이트

1) 레슨을 고를 때

  • 시설의 위치나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
  • 그 다음 강사 신뢰도를 중요하게 봄 (자격증을 볼 수 있으면 좋지만 필수 기능으론 넣지 않아도 됨)
  • 비용 민감도는 생각보다 낮음 (테니스 레슨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

2) 레슨 문의 방법은 주로 문자를 선호 

 

 

 

 

2. 1차 MVP 와이어프레임 

이렇게 유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드디어 1차 MVP 와이어프레임을 그려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복습시간 ✅

저희 팀의 가설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테니스 레슨을 받기 위해 코트 시설 정보, 강사 정보 이렇게 2가지가 중요하다고 가설을 정의하였는데요,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레슨 정보, 강사 정보, 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도록 모아주는 서비스를 솔루션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차별화 기능으로 '비교' 기능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비교 기능은 말 그대로 테니스 코트나 강사를 선택하여 1:1 로 비교를 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테니스 코트나 강사의 데이터를 계량화하여 한 화면에서 조회하는 기능을 통해 테린이들의 가장 큰 페인포인트, '레슨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즉각적인 세부 스펙 비교를 통해 레슨 문의를 결정하는데까지의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고자 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비교하기 부분 와이어프레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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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쯤 저희는 비교하기 기능을 만들 생각에 드릉드릉 하는 손꾸락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쓰고 있었는데요,

곧 이 꿈은 파사삭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어쩐지 너무 순조롭다했어....) 

 

 

 

와이어프레임을 통해 대략적인 기능이 나온 상태에서 구현 가능성을 검토받기 위해 웹플로우 멘토님께 검토를 요청했는데,

많은 것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ㅠㅠ 그 중 비교하기 기능까지...!!! 꾸엑 ㅠㅠㅠ

 

비교 기능 구현을 위해선 유저가 선택한 값을 서버에 저장해야 하는데 이건 노코드의 범주에선 어렵다고 합니당... 

(혹시 노코드툴로 개발하실 분들 참고하십셔...)

 

저희가 너무 충격이 커보였는지 멘토님께서 야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요...

유저의 선택 값을 실시간으로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모든 경우의 수만큼 페이지를 만들어서 조건이 충족되었을때 각자의 페이지로 가도록 하면 어떻게 구현은 가능할 것 같다고....

즉 A시설 : B시설, A시설 : C시설, A시설 : D시설 이렇게 1:1로 비교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의 페이지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그때 당시 저희 데이터베이스에 있던 시설 목록은 약 40여개...

이대로 진행하면 40 x 39 = 총 1,560개의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 끼야오오옷!!😵😵😵😵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희는 2가지 선택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비교하기 기능을 포기하고 시설 목록을 최대한 많이 보여줄 것인가, 비교하기 기능을 가져가고 시설 목록을 대폭 줄일 것인가...

 

결론은,

강남구 역삼동으로 지역을 한정하여 비교하기 기능을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교하기 기능이 저희 서비스의 차별점이기 때문에 포기하기 아쉬웠고, 기능 구현에 제한이 좀 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만들어서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 노가다 가보자고~~~!!!! (찐광기) 

 

 

 

 

이렇게 하나의 산을 넘었는데 곧이어 두번째 산이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SEO 와 마케팅 전략..!

한창 MVP 개발 준비에 몰두되어 있는 우리를 보시곤 지나가던 멘토님이 저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그리곤 하시는 말...

SEO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네? ....어...그러게요...?하하핫...;;

 

이쯤되면 MVP 개발만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만 준비되어야 하는게 아니다,

검색 최적화와 마케팅 전략을 미리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각자 R&R 분배 잘해서 모든 것이 병렬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짧은 코멘트도 남겨주셨는데요 자세한 피드백은 아래에...

 

멘토님 피드백

  • SEO 검색 최적화 준비하기(최대 2주 넘게 걸림)
    1) 구글, 네이버에 사이트 제목, 키워드, 설명 잘 챙겨서 사이트 등록하기
    2) SEO 지수 높이기
    • 상위 노출을 위해 서비스에 대한 블로그 글을 잘 써야 함 
    • 단일 키워드 (조합하지 않은 키워드) 는 노출될 확률이 0에 가까움
    • 경쟁자가 없는, 충분히 노출될 만한 키워드들을 찾아보기
  •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민
    - 각 마케팅 채널에 대해 미리 공부 해놓기 (특히 인스타그램) 
    - 리소스 관리 (예산과 시간)
    - 오픈카톡방 미리 섭렵해놓기(홍보할 수 있게 판 깔아놓기)
    - 광고할 때 도메인 여러개 쪼개서 사용해야 추적이 가능함 (파라미터값 추가하기)

 

이렇게 고민거리와 할 일을 한아름(?) 안고 회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25 (목) 안녕하세요, 레니스(Rennis) 입니다 :) 

 

이번 회의때는 많은 것을 결정지었는데요, 

먼저 첫번째로 저희의 MVP 모델이 확정되었습니다. 

 

매니저님, 멘토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타임라인 체크를 해보니,

비교하기 기능을 초기에 넣기에는 시간이 매우 빠듯할 것 같아 우선 핵심 기능인 '코치, 강사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을 1차 MVP 목표로 축소시키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비교하기 기능은 2차 MVP로 미뤄지게 되었는데요, 1차 MVP로 유저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며 개선 과제로 좀 더 발전시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멘토링 피드백 

  • 타임라인 체크와 백로그 기록의 필요성
    - 개발 스콥 산정을 위해 PRD에서 정의한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MVP 기능 정리하기
    - 개발 시간이 촉박해서 제외되는 기능들은 모두 백로그 리스트에 잘 기록해놓기 (상/중/하 중요도 구분) 
    - 기능 우선 순위 정해서 디자인과 동시에 개발 진행하기
    - 개발 진행 상황 트래킹을 위해 WBS 문서 만들고 개발 업무 분배하기 
  • MVP는 제품의 완성보다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함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우리팀의 기준을 세워두기

 

이렇게 정해진 1차 MVP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개발 범위를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종 1차 MVP의 정보구조도입니다.

테니스 레슨에 관한 정보를 시설 측면, 강사 측면에서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시설보기와 코치보기로 메뉴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추후 2차 MVP의 첫 퍼널에 레슨 비교하기 기능을 추가하여 저희의 차별화 포인트를 전면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1차 MVP와 2차 MVP의 플로우차트입니다.

이렇게 한 눈에 비교해보니 많이 단순화된 것이 느껴지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핵심 기능만 추린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2월 8일에 1차 MVP를 런칭하기로 목표를 잡았거든요..^^

저희... 해낼 수 있겠죠...?

 

 

1차 MVP에 맞춰 와이어프레임과 IA, 플로우차트를 확정한 후 이제는 드디어 미룰 수 없는 작업이 남았는데요,

바로 서비스 브랜딩..! 두둥!

서비스의 이름과 키 컬러, 컨셉 등을 잡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이름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 다른 업체가 선점한 이름들을 제외하고 나니 두가지의 이름이 남았습니다.

바로 '탱글라스'와 '레디투테니스'

 

두 이름 모두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탱글라스는 테니스와 선글라스를 합친 말로 레슨 정보를 잘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았으나 테니스를 연상시키기 쉽지 않고, 

레디투테니스는 이름이 길고 문법에 어긋나 고민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이름이 더 좋으신가요?ㅎㅎ

저희는 무엇을 최종으로 골랐을까요?

과연....!

어떤...!

이름이..!

최종..?!

 

 

 

안녕하세요, 레니스입니다 😊

Ready to tennis 를 줄임과 동시에 레슨 + 테니스 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아 단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하하하

별로라구요?

어쩔 수 없어요. 이미 만들었으니까....

 

 

레니스 브랜딩과 동시에 본격적인 제휴사 영업을 위해 서비스 제안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팀원 중 AE 출신이 계시지 모에요..!!(호들갑 호들갑) 

심플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제안서 스토리라인을 기가 맥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후후후 감사합니다!

🎾 레니스 제안서 보기 🎾

 

 

자 이제~ 1차 MVP 와이어프레임과 서비스 브랜딩을 확정지었으니 본격 개발 모드로 들어가볼까요?!

 

 


 

 

아차차 들어가기전에...이번 주차 회고부터 해보겠습니다!

 

KEEP (지속할 것)

  1. 프로덕트 런칭까지 진행되어야 할 업무 분야를 나누어 병렬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 기획,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의 R&R을 유연하게 나눠서 각자 PM으로서의 역량을 두루 키울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PROBLEM (문제가 되는 것) 

  1. 현재 To-do 에 집중하느라 테스크 일정 관리를 다소 놓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개발시간이 빠듯해서 빠르게 달려야할 것 같습니다.

TRY (시도해 볼 것)

  1. R&R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은 좋지만 원활한 일정, 퀄리티 컨트롤을 위해 해당 파트를 리딩할 메인 리드를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메인 리드는 파트별 로드맵을 짜고 그에 맞는 업무 배분까지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2. 업무 분배 시 너무 한 사람에게 일이 몰리지 않도록 신경쓰기로 하였습니다.
    개개인의 강점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PM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3. 테스크 일정 관리를 위해 매일 서로의 할일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으로 실전 프로젝트 기획주차 PRD 작성 기록 및 회고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는 MVP 개발을 위해 미친 듯이 달리는 레니스 팀의 항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해99 PM 부트캠프 PM코스를 수강하고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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